2025년 신년 기자 간담회 개최추경·경제 전권대사·기업 기살리기"산소호흡기 달고 긴급 수혈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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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슈퍼 민생 추경 50조 원 등이 담긴 '대한민국 비상경영 3대 조치'를 제안했다.우리 경제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김 지사는 13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 이 순간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는 불법 계엄, 내란, 탄핵이 만든 정치적 불확실성"이라고 진단하고 "가장 먼저 내란을 종식해야 하고, 이와 동시에 올해 우리는 '대한민국 비상경영'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대한민국 비상경영 3대 조치'를 제안한 김 지사는 △50조 원 '슈퍼 민생 추경' △트럼프 2기 대응 비상체제 △기업 기 살리기 등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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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추경과 관련 "지난 12월, 저는 '30조 원 이상 추경'을 강력히 주장했으나 민생 현장에서는 하루 하루 피가 말리고, 우리 경제는 점점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이제는 30조가 아니라 50조 원까지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소상공인·자영업자 등 민생경제에 최소 15조 원 이상, 소득에 따라 취약계층을 더 두텁고 촘촘하게 지원하는 민생회복지원금에 최소 10조 원 이상, 미래 먹거리에 최소 15조 원 이상을 투자하자는 김 지사는 "여·야·정 국정협의체에 강력히 요청한다. 민생 슈퍼 추경을 첫 번째 과제로 다뤄 달라"고 주문했다.트럼프 2기 대응 비상체제와 관련, 김 지사는 통상·투자를 포함한 대외 경제문제를 책임지는 '대한민국 경제 전권대사'를 임명하자고 제안했다.김 지사는 "필요하다면 야당의 추천을 받아도 좋을 것"이라며 "경제 전권대사를 중심으로 국회·정부·경제계가 '팀 코리아'로 함께 움직여 트럼프 2.0에 전면적으로 대응하자"고 제안했다.또한 기업 기 살리기를 위한 3대 대책으로 김 지사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재도입과 기업의 투자 관련 인·허가 상반기 내 신속 처리,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한시적 유예를 꼽았다.김 지사는 "우리는 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저력이 있다. 하루빨리 내란을 단죄하고, 경제를 재건하자"며 "경제 재건을 위해 '대한민국 비상경영 3대 조치'부터 하루빨리 실천에 옮기자"고 강조했다."우리는 반드시 어려움을 이겨내고 암담한 미로를 희망의 새 길로 바꿀 것"이라고 장담한 김 지사는 "저도 새 길을 열기 위해 제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