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응하기 위한 "초당적 대응"을 거듭 촉구했다.

    김 지사는 21일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했다. 이제는 정말 시간이 없다"고 우려했다.

    김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적인 속도와 힘으로 행동하겠다'고 밝힌 만큼 세계는 빠른 속도로 재편의 시간을 겪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김 지사는 오는 24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2025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이다.

    다보스포럼은 매년 초 세계적으로 저명한 기업인과 정치인·경제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제적 경제 이슈를 토론하고 실천 과제를 모색하는 브레인스토밍 회의로 ‘세계경제올림픽’으로도 불린다.

    2023년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했으며 올해는 국내 정치인과 자치단체장 중 김 지사가 유일하게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곳 다보스에서도 트럼프2.0 시대가 몰고 올 충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저도 포럼에 참석한 게리 콘 ‘트럼프 1기’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등 세계경제 지도자들과 함께 지혜를 모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제가 '트럼프 2기 대응 비상체제'를 즉시 가동하고 '경제전권대사'의 조속한 임명을 촉구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며 "관세, 공급망 재편 등 수출 방파제는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 준비가 돼 있는지 무척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지사는 "여기서 시간을 더 허비한다면 위기는 엄청난 비용으로 청구될 것"이라며 "위기를 한국경제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초당적 대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