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3주년 기자회견..."읽걷쓰 기반 AI 융합 교육 5개년 계획 수립, AI 미래인재 양성"
  •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30일 취임3주년 기자회견에서 그간 주요 정책과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인천시교육청 제공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30일 취임3주년 기자회견에서 그간 주요 정책과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인천시교육청 제공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30일 인천시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읽걷쓰(읽기·걷기·쓰기) 교육을 인공지능(AI)과 융합해 미래형 교육으로 안착시키겠다"고 역설했다. 

    도 교육감은 이날 인간과 인공지능(AI)의 공존과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AI의 급속한 발전은 인류 문명사에 중대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며 "이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인간과 AI가 서로 공존하고 협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과거에는 인간과 자연이 서로 공존하고 경쟁하는 체제의 교육이 이뤄졌다"면서 "코로나19 이후부터는 챗GPT(ChatGPT)까지 교육 속에 합류하는 패러다임으로 바뀌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읽걷쓰 기반 AI 융합 교육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인천의 모든 학생을 AI 미래인재로 양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도 교육감은 "다양한 학교·교육과정·지원체제'를 구축해 학생들이 결대로 성장하며 자신만의 성공시대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왔다"며 "올해는 '학교현장지원 강화'를 정책방향으로 삼고 학교 현장의 요구에 귀 기울이며 지원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학교현장지원 강화와 더불어 올해 역점을 두고 있는 정책이 '읽걷쓰 기반 올바로, 결대로, 세계로 교육'이다. 정책의 목적은 '나다움', '인간다움'을 기르는 읽걷쓰 교육을 기반으로 학생들이 바른 인성과 시민성을 갖추고 스스로 자기 삶을 그리며 글로컬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다.

    현재 AI융합교육센터가 영종도와 인천내항 8부두 상상플랫폼 2곳에서 운영 중이다. 도 교육감은 이날 이 AI융합교육센터를 권역별로 추가 설치해 지역별 격차 없는 AI융합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AI와 연계해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학습역량을 높이고 진로·직업교육 지원도 강화하겠다는 생각이다.

    도 교육감은 "지난해 사망한 특수교사 순직 인정과 특수교육 여건 개선, 원도심 교육환경 개선 등 주요 현안들이 말로만 그쳐서는 안 되고, 실효성 있게 현장에 안착돼야 한다"며 교육정책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정책 현안에 집중하고 있으며, 여러 고민과 성찰을 하고 있다"며 "3선 도전 여부는 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도 교육감이 3선 도전 여부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인천 교육정책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강조하며 사실상 도전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외에도 도 교육감은 다양한 교육현장의 과제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현장지원 100대 과제’를 수립했다. 이는 간담회, 공청회, 대토론회 등 현장 중심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정리된 것으로, 실제 정책으로 실행해나가겠다는 약속을 내놨다.

    이를 위해 읽걷쓰(읽기·걷기·쓰기), AI 융합교육,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생태전환교육, 보편적 교육복지 강화 등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했다.

    도 교육감은 "인천은 중고등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고, 서울이라는 블랙홀에서 벗어나 찾아오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며 "교육이 지역 성장의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