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개발계획안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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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을 남북으로 양분하고 있는 경인고속도로는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경인고속도로 부평나들목 인근 도심 전경 ⓒ 인천 부평구 제공
인천지역을 남북으로 양분하고 있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에 따라 지상 부지에 대한 발전 계획이 세워진다.인천시 부평구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에 따라 지상 부지에 대한 발전 계획을 구상한다고 10일 밝혔다.부평구는 우선 부평나들목(IC) 일대에서 최대 4만3,000㎡ 규모의 부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또 인천요금소(TG) 인근 삼산농산물도매시장에 대한 접근성 개선과 시설 현대화 방안 등을 마련해 올해 안으로 인천시에 전달할 방침이다.부평구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굴포천(소하천) 주변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관련 발전 계획을 과업으로 추가했다.부평구 관계자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에 맞춰 지상 개발이 이뤄지면 부평과 계양, 경기 부천 지역 간 단절이 해소돼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인천시 서구 청라동∼서울시 양천구 신월동 15.3㎞ 구간에 왕복 4차로 지하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지난달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이 사업은 총사업비 1조3,780억원을 들여 경인고속도로 지하에 고속도로를 새로 건설하고 기존 지상 고속도로는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부평구 관계자는 "경인고속도로 양옆에 설치된 높이 3∼6m 옹벽과 방음벽은 인천 도심을 단절해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인 이었다"면서 "지하화에 따른 지상화 사업이 시행되면 지역개발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