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표 제2부교육감 직접 사과수험능력평가 수업실연 부분 오류"오늘이라도 재환산 후 발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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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교육청 전경.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이 중등교사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발표 과정에서의 오류를 인정하면서 사과와 함께 빠른 수습을 약속했다.홍정표 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은 11일 "수험생은 물론 경기도민과 경기교육가족에게 신뢰를 잃어버릴만한 단초를 제공했다.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홍 부교육감은 이날 오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도교육청은 합격자 발표 과정 중 점수 산정에 오류가 일부 발견돼 급히 발표를 중단했다. 중대한 업무 과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혼란과 불편을 드린 점 경기도교육청은 진심어린 사과를 드린다"면서 "점수 재산정 과정이 마무리 되는 대로 오늘이라도 재발표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10시 중등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1933명을 발표했다.하지만 발표 과정에서 '수험능력평가 수업실연' 영역의 점수가 30점을 만점으로 환산해 적용해야 하지만 원점수인 60점 만점으로 계산돼 문제를 일으켰다.다른 평가 영역인 수업나눔(30점 만점)과 교직적성심층면접평가(40점 만점)는 문제가 없다는 게 도교육청 측 설명이다.즉, 100점 만점인 평가 점수가 130점 만점으로 바뀌었는데 합격자 발표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이에 각 영역별 비율로 재환산을 하게 되면 합격 여부가 뒤바뀔 가능성이 생겼다.홍 부교육감은 "수험생들의 합격 여부가 번복되는 경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기존 규정대로 환산해서 그에 해당하는 합격자를 발표하고, 재환산전에 합격권에 들었으나 수정 후 탈락한 수험생은 그대로 탈락 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문제 인지 후 감사관실에서 즉각 조사에 나섰다. 철저히 경위를 밝히고 책임이 있다면 물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진심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