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김동연 "제2의 노무현 길 가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광주를 찾아 정권교체 의지를 내비쳤다.

김 지사는 이날 광주광역시 무등산 입구에 위치한 '무등산 노무현길'을 방문해 "정권교체만으로 부족하다. 제7공화국으로 가는 초석을 광주 빛고을에서 시작하자는 마음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기적은 광주에서부터 만들어 냈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누구냐, 기적을 만든 분이다. 제2의 노무현 길을 가겠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이제 우리가 갈 길은 분명하다. 승리하고 이기는 길과 새로운 길"이라며 "이길 수 있는 길과 새로운 길을 만들기 위해서 확장성이 있고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는 그런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지금 시점에서 내란 종식과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못하면 우리 모두가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의 위기는 신뢰의 위기다.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는 원인이 크다"고 지적한 김 지사는 "민주당은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고 민주당의 이재명, 민주당의 김동연이다. 다같이 다양한 목소리를 내야 더 큰 민주당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말이 아닌 실천으로, 그리고 수권정당으로서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민주당을 국민은 기대하고 있다"면서 "제2의 노무현 기적을 만드는 첫 출발을 광주에서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끝까지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