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생생한 후기 통해 효과 나타나박승원 광명시장 "많은 지자체 동참하길"
  • ▲ 광명시가 지난달 23일부터 시민들에게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사진은 민생안정지원금 사용 모습. ⓒ광명시 제공
    ▲ 광명시가 지난달 23일부터 시민들에게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사진은 민생안정지원금 사용 모습. ⓒ광명시 제공
    광명시가 지난달 모든 시민에게 지급한 민생안정지원금이 민생경제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광명시가 지난 11일 민생안정지원금 사용 후기 페이지를 공식 SNS에 개설하자 하루 만에 200여 개가 넘는 민생안정지원금 사용 후기가 올라왔다.

    후기를 올린 시민들의 지원금 사용처는 아기용품 구매부터 식료품 구매, 병원 진료, 전통시장 방문 등 생활 전반으로 다양했다. 

    아이들 방학이라 식비 부담이 늘었는데 도움이 됐다는 소감부터 미뤄왔던 치과 진료에 요긴하게 사용했다는 시민, 동생을 위해 안경을 선물했다는 사연, 첫 출산을 앞두고 산후조리원에서 사용했다는 후기도 있었다.

    동생에게 안경을 선물했다는 표수연 씨는 “10만 원이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돈이지만, 그 돈이 동생에게 더 나은 세상을 선물할 수 있다면 그보다 값진 사용처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원금 지급 시기가 지출이 많은 명절 무렵이어서 가계에 큰 도움이 됐다는 사연도 많았다. 

    아이디 ‘borarosetta’는 “명절 바로 전에 받아 부모님께 소소한 즐거움과 선물을 드릴 수 있었다”고 했고, ‘oneofjeuns’는 “지출이 많은 1월에 민생안정지원금 덕에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며 “시민의 생활을 살피는 정책이라 정말 좋았다”고 엄지를 세웠다.

    지난달 23일부터 모든 시민 27만8000여 명에게 지급하는 광명시 민생안정지원금은 지난 10일부터 취약계층을 위해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를 이어가고 있다. 

    지급 시작 첫날 30%에 가까운 시민이 신청하면서 민생경제가 그만큼 어렵다는 점을 방증했다. 현재는 약 72%의 시민이 민생안정지원금을 신청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광명시의회와 협의해 신속하게 지급한 민생안정지원금의 효과를 시민들께서 몸소 체감하고 있다”면서 “중앙정부와 타 지자체도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워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해 광명시 민생안정지원금 같은 정책을 펼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