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배제 기자회견"14년 동안 준비… 멈추지 않고 계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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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호 안양시장이 20일 안양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김현우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은 국토교통부의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에 안양시가 배제된 것에 유감을 표했다.최 시장은 20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국토부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선정 대상지에서 안양시를 관통하는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이 빠진 것은 한마디로 '충격'이다.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최 시장은 "철도 지하화 사업을 최초로 제안한 것은 안양시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제가 안양시장에 출마하면서 내건 공약사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최 시장은 "일각에서는 '포퓰리즘' 공약이라고 비판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14년 동안 부단히 노력해 왔다"며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은 이후 경부선뿐 아니라 경의선 등 지자체마다 추진을 요구하는 단골 공약이 되었다"고 강조했다."오랜 노력 끝에 지난해 1월 국회에서 '철도 지하화 및 철도 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선도사업 선정에서 안양시가 한 발 앞설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힌 최 시장은 "이번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배제는 안양시민 모두에게 충격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앞서 최상목 대통령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열고 경기도의 안산시를 포함해 부산과 대전을 철도 지하화사업 우선 추진 지역으로 소개했다.최 시장은 "저는 이 자리에서 시민들께 약속 드린다. 이번 선도사업 선정에서 빠졌지만, 금년에 수립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종합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철도로 단절된 안양시를 통합하고, 미래세대에게 더 나은 안양을 물려주겠다. 안양시민들께서도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