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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서구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공무원 1명이 담당하는 주민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서구 전경 ⓒ 인천 서구 제공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인천 서구 공무원 1명이 담당하는 주민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인천시 서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서구의 인구(외국인 포함)는 모두 65만1057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서구의 공무원 정원은 1449명으로, 공무원 1명당 주민 449명을 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의 기초자치단체 226곳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인천 서구에 이어 인천 연수구(420명)와 대구 달서구(409명) 순이었다.
서구는 인구 60만 명이 넘는 서울 송파구(373명)나 충남 천안시(282명), 경기 평택시(269명)와 비교해도 공무원 부담이 높은 편이었다.
서구는 2021년 말부터 3년간 검단신도시 개발 등으로 주민등록 인구가 7만8000여 명 증가했지만, 공무원은 한시 정원을 제외하고 72명 증원됐다.
특히 내년 6월 행정체제 개편 이후 검단구에 포함될 아라동의 경우 지난해 6월 기준 주민 수 7만1755명에 공무원은 20명뿐이었다.
아라동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7만2800명으로, 1045명 증가했으나 공무원은 20명을 유지하고 있다.
서구는 인구 급증에 비해 행정 수요를 뒷받침할 공무원 증원이 더딘 만큼, 신속한 정원 확충이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은 "서구처럼 인구가 급증하는 곳은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공무원을 증원할 수 있게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