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일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천원주택’ 예비입주자 신청접수를 받고 있다. ⓒ 인천시 제공
    ▲ 6일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천원주택’ 예비입주자 신청접수를 받고 있다. ⓒ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신혼부부와 신생아 가정을 위해 마련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천원주택’이 접수 첫날부터 인기몰이를 하면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6일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iH) 등에 따르면 인천형 저출생 주거정책인 ‘아이(i) 플러스(+) 집 드림(Dream)’의 공공임대주택인 ‘천원주택’의 접수를 시작했다. 접수 첫날인 이날 오후 5시 기준 604명이 신청했다. 오는 14일까지 천원주택 신청을 접수한다.

    천원주택은 하루 1000원, 월 3만원의 싼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다. 최장 6년 동안 살 수 있고, 이후에는 일반 공공임대 수준의 임대료(28만원)로 최장 14년까지 지낼 수 있다.

    입주 대상은 신혼부부(혼인 7년 이내), 예비신혼부부, 한부모 가정, 신생아 가구 등이다. 소득 기준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30% 이하(맞벌이 200% 이하), 자산 기준은 3억6200만원 이하다. 시와 iH는 각 항목별 점수 등을 따져 최종 입주 순서를 정하며, 이번엔 500명을 뽑는다. 

    인천시는 오는 6월 5일 천원주택 입주자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며 주택 배정 절차를 거쳐 이르면 6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천원주택 임대 기간은 최초 2년, 최장 6년까지 지원된다.

    이날 천원주택 신청 접수 창구는 20∼30대 신혼부부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임산부와 신생아를 동반한 가족도 있었다.

    인천에 사는 시민 김모씨는 “천원주택에 입주하면 오는 6월 출산 예정인 아내와 어머니를 모시고 살 예정”이라며  “결혼한 지 8년 됐는데 천원주택에 살면서 열심히 저축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 사업이 단순한 주거 지원을 넘어 신혼부부들이 자녀를 낳고 행복하게 양육하는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주거정책을 통해 시민 생활 안정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