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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터미널역에서 인천시민들이 오르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인천시가 지난해 5월 도입한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할인 지원 정책인 '인천 I-패스' 가입자가 23만 명을 넘어섰다.
인천시는 지난 2월3일 기준 인천 I-패스 가입자가 23만684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령대별 가입자는 20대가 33%로 가장 많고 △30대 27.2% △40대 15.4% △ 50대 14.3% △ 60대 이상 10% △ 19세 0.1%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 I-패스 가입자가 늘어난 것은 기존 알뜰교통카드보다 편의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알뜰교통카드는 앱을 사용해 일일이 출발·도착 위치를 입력해야 하는 등 이용이 불편했던 반면 인천 I-패스는 이용자가 선·후불 할인(환급)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인천 I-패스는 정부 K-패스 혜택과 같이 대중교통요금의 20%(청년층 30%·저소득층 53%)를 똑같이 할인해 주면서도 K-패스의 월 60회 이용 한도를 없애 무제한 할인을 제공한다.
K-패스는 청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나이가 19∼34세이지만, 인천시는 이를 19∼39세로 확대하고 65세 이상 노인이 받는 환급률도 20%에서 30%로 늘렸다.
인천시는 오는 5월부터 출산가구에 대한 인천 I-패스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녀를 낳은 부부에게 7년 동안 첫째 자녀 출산의 경우 50%, 둘째 이상 자녀 출산의 경우 70%의 인천 I-패스 환급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올해 1500가구가량이 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대중교통비 지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인천 I-패스 운영을 통해 가계 부담을 덜고 대중교통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