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尹, 주먹 불끈 … 오만방자하기 짝이 없는 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촉구' 1인 시위를 이틀째 이어갔다.

김 지사는 11일 오전 수원시에 위치한 광교중앙역 개찰구 앞에서 '내란수괴 즉시파면'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약 20분 동안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김 지사의 이같은 1인 시위는 전날 퇴근 시간대 수원역에서 진행한 1인 시위에 이어 이틀째다.

김 지사는 "지금 내란수괴가 구치소에서 개선장군처럼 걸어나왔다"며 "지금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마음같아서는 천막농성이든 단식농성이든 하고 싶지만 지사로서 현직이 있기 때문에 근무시간 전후로 1인 시위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구치소에서 구속취소가 돼서 나오면서 차량 바깥으로 나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주먹을 불끈쥐고 하는 행위는 윤석열 스스로가 결정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정말 오만방자하기 짝이 없는 일이고, 마치 선거 마친 다음날 당선된 아침의 모습을 보는 듯한 기가막힌 현실을 우리가 목도를 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계엄과 내란종식을 위해서 하루빨리 탄핵 인용이 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정권 교체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1인시위를 통해서 우리 도민들과 국민들께 내란수괴 나온 것에 대한 잘못된 것, 그리고 조속한 탄핵을 주장하기 위해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가 탄핵심판에 영향을 미치겠느냐는 질문에 김 지사는 "전혀 별개의 건이다. 탄핵심판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의 구속취소는 내란이라고 하는 형사사건에 대한 절차상의 문제일 뿐이지 탄핵의 본질과는 관련이 없는 얘기"라며 "그렇기 때문에 탄핵 인용 결정에는 관계가 없고,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빠른 탄핵 인용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