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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대공원의 벚꽃터널은 1.2㎞에 걸쳐 40년 이상 된 왕벚나무 800여 그루가 장관을 연출한다.ⓒ인천관광공사 제공
봄기운이 인천 곳곳에서 돋아나는 요즈음 봄꽃들이 하나둘 피어나며 시민들의 봄맞이에 한창이다. 인천관광공사가 26일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인천 봄꽃 명소 10선을 선정하고 꽃놀이 행사 홍보에 나섰다.
◆인천대공원
인천의 대표 벚꽃 명소로 1.2㎞에 걸쳐 40년 이상 된 왕벚나무 800여 그루가 터널을 연출한다. 주말인 4월 5∼6일에는 벚꽃축제를 준비했다. 개막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공원 안에서 자전거를 타고 벚꽃길을 달리면 운동하며 꽃놀이에 빠지게 된다.
◆송도센트럴파크
기하학적인 건물과 이국적 공원 풍경이 어우러진 센트럴파크는 봄마다 벚꽃과 튤립, 유채꽃이 장관을 이룬다. 수상택시나 문(moon)보트를 타고 수로에서 봄꽃을 감상하는 데이트 코스가 특히 인기다. 공원 주변 호텔에서는 ‘벚꽃 패키지’ 상품을 출시해 봄꽃과 함께하는 호캉스 기회를 마련해 놓았다.
◆SK인천석유화학 벚꽃동산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4월 중 한시적으로 개방 행사를 연다. 1.5㎞ 길이의 산책로를 따라 600여 그루의 울창한 벚꽃나무 군락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벚꽃나무 아래에 개나리도 심어져 있어 노란색과 연분홍색 조화가 이채롭다.
◆수봉공원
수봉산을 따라 수천 그루의 벚꽃이 만개하면 멀리서도 봄기운이 느껴진다. 공원 입구 길과 공원 하얀 정자 주변이 최고의 포토존이다. 밤이 되면 벚꽃에 형형색색 조명이 더해져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8개 테마로 구성된 ‘수봉 별마루’ 이색 경관이 압권이다.
◆강화산성 북문길
고려궁지에서 강화산성 북문에 이르는 800m 구간에 수령 50년 이상의 벚나무가 줄지어 서 있다. 강화성당, 조양방직, 소창체험관. 왕의 길 등 강화읍 원도심 관광코스와 연결돼 있으며, 4월 7∼16일 벚꽃길 야간 개장 행사가 진행된다.
◆장봉도
섬 전체에 벚꽃과 진달래가 만발해 발걸음 닿는 곳마다 포토존이다. 서해 바다와 어우러진 독특한 봄꽃을 감상할 수 있다. 진촌해변 벚꽃길이 최고이며, 가막머리 전망대길 진달래꽃 또한 유명하다. 4월 12일 꽃놀이 축제가 열린다.
◆신·시·모도
삼목항에서 배를 이용해 10분이면 도착하는 신도·시도·모도는 3개의 섬이 연도교로 연결돼 하나의 섬처럼 다닐 수 있다. 전동 스쿠터나 자전거를 대여해 벚꽃길을 따라 섬을 일주하는 색다른 경험이 가능하다. 신도 구봉산(179m) 진달래도 절경이다.
◆백령도 유채꽃 단지
4월 말부터 5월까지 우리나라 최북단 섬 백령도 진촌지구 간척지에 조성된 초대형 화훼단지에서 봄 대표 꽃인 유채와 튤립을 만날 수 있다. 전망대를 비롯해 하트존이 마련돼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적당하다.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 꽃구경
고려산 중턱부터 약 6만㎡의 웅장한 진달래 군락이 조성돼 있다. 400m 고지대에 형성된 진달래 집단서식지를 보려면 북쪽 산등성이를 따라 정상까지 1∼2시간 올라야 한다. 정상에서 한강 하구와 서해의 탁 트인 전망을 보면 숨이 멎는다. 진달래 꽃구경 행사 기간인 4월 5∼13일 한시적으로 개방한다.
◆드림파크 야생화 단지
20만㎡에 달하는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는 4월부터 11월까지 다양한 꽃들이 철 따라 펴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4월에는 튤립과 수선화가 봄의 시작을 알리며 루피너스와 작약, 창포 등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다. 4월 9일부터 15일까지 드림파크 벚꽃축제가 열려 광활한 벚꽃터널과 벚꽃음악회,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