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영종·옹진 섬지역 물관리 전담기구 신설 추진

인천시는 섬지역에 안정적인 상수도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영종옹진수도사업소' 신설을 추진한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사업소 신설 기본계획안을 수립하고 기구, 정원 등 조직 개편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천시는 북한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서해5도를 비롯한 인천 섬지역에 기후위기, 관광객 증가 등의 요인으로 지하수가 부족해져도 이에 대응할 전담 기구가 없는 점을 고려해 사업소를 신설하기로 했다. 

현재 인천지역 수도사업소는 중부·남동부·북부·서부·강화 등 5개이며, 내년에 영종구(신설 예정)와 옹진군을 전담하는 수도사업소가 신설되면 모두 6개로 늘어나게 된다.

섬지역 가운데 육지에서 쾌속선으로 4시간가량 걸리는 옹진군 백령도 일대에는 서해5도출장소를 두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사업소는 영종·옹진지역 지방상수도와 마을수도시설을 통합관리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하반기 기구 신설 세부 계획을 세우고 조직 개편을 위한 행정안전부의 승인 등 관련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섬지역 물관리 전담기구가 설치되면 현장 대응력이 강화돼 주민 물복지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