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검토 의견 제출
  • ▲ '제2영동연결 민자고속도로' 노선도. ⓒ용인시 제공
    ▲ '제2영동연결 민자고속도로' 노선도. ⓒ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는 국토교통부에 ‘제2영동연결(의왕~용인~광주)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에 대한 검토의견을 제출했다.

    용인시는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지역의 주민 의견과 공사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사안 등을 담아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고, 지역주민들의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시가 제출한 의견을 자세히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토부가 진행 중인 ‘제2영동연결고속도로’는 ‘제2경인고속도로 북청계분기점’에서 용인의 ‘처인구 모현읍(능원리·매산리·일산리·왕산리)’을 거쳐 종점인 ‘제2영동고속도로 경기광주분기점’까지 4차로, 32㎞로 계획됐다.

    현재는 국도 등으로 이어진 ‘제2경인고속도로’와 ‘제2영동고속도로’를 직접 고속도로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볼 수 있다.

    ‘제2영동연결고속도로’에 대해 국토부는 민자 적격성조사를 마친 후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와 기후변화영향평가서(초안)를 공람했다. 이어 3월26일 평가서를 토대로 모현읍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소음·분진 피해 방지를 위한 요구와 대책, 고성토와 교각 설치로 인한 마을 분리와 경관 훼손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해당 지역주민들은 개선책과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고속도로사업 추진을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용인시는 ‘제2영동연결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의 필요성에 못지않게 지역주민의 생활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판단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의견을 정리해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용인시가 반영을 요청한 의견은 △주거지역과 충분한 이격으로 소음 및 분진 피해 방지 △주요 간선도로(국도·국지도·지방도 등) 접근성 향상을 위한 직접 연결 △‘국도 45호선’ IC 신규 설치 반영 △지역 단절 최소화 및 경관 훼손 방지 △학교와 충분한 거리 확보를 통한 학습권 보장 등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제2영동연결고속도로’가 개설되면 용인은 고속도로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는 것은 물론이고 사통팔달의 고속도로망을 갖춘 교통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이나 분진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검토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사업이 완료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해 사업 대상지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