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돌봄·장례·위생까지 복지 범위 넓혀
  • ▲ 초등학생 입학축하금 정책을 구현하고 있는 이권재 오산시장(자료사진)ⓒ오산시 제공
    ▲ 초등학생 입학축하금 정책을 구현하고 있는 이권재 오산시장(자료사진)ⓒ오산시 제공
    오산시는 초등학교 입학생 전원에게 10만 원의 지역화폐를 주고 사망자에게는 35만 원의 화장 장려금을 지금하는 등 생활밀착형 복지 정책을 대폭 확대한다.

    오산시는 16일 연령과 상황을 가리지 않고 시민 누구나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신규 사업을 발굴, 시행해 따뜻한 지원을 실현하는 ‘오산형 힐링 복지’ 기반을 더욱 촘촘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오산시는 초등학교 입학 축하금을 기존 다자녀 중심에서 전체 입학생으로 전면 확대해 오는 5월부터 관내 초등학교 입학생 2100명에게 10만 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한다. 

    입학 축하금은 학부모의 부담을 덜고 아이들의 첫 학교생활을 응원하는 실질적 지원을 통해 교육과 지역경제를 잇는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했다.

    화장 장려금 제도도 올해 처음 시행한다. 사망 당시 6개월 이상 오산에 주민등록이 있었던 경우 화장 시 최대 35만 원의 장려금을 지급한다. 사산아·영아와 분묘 개장 화장도 포함되며, 약 1100명이 지원받을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의 일상과 맞닿는 보편 복지도 마련했다. 11세부터 18세까지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매월 1만4000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며, 주요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위생용품 접근성 격차를 줄이고 복지를 보편적 권리로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복지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정책도 시행한다. 소득과 연령에 관계없이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누구나 돌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누구나 돌봄은 생활돌봄·동행돌봄·식사지원 등 3개 서비스로 구성되며, 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는 전액, 120~150%는 절반, 150% 초과 가구는 전액 자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복지는 더 이상 특정 계층만 위한 지원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누려야 할 권리”라며 “오산은 위생·교육·돌봄·장례까지 전 생애에 걸쳐 끊김 없이 이어지는 복지를 통해 ‘살면서 도움이 되는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