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할 구역에 상관없이 친절한 상담과 진심 어린 배려 7회 방문 동안 친절한 응대에 민원인 세 번이나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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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용인센터에 근무중인 백명주 상담위원. ⓒ경기도 제공
#성남시에서 자녀 없이 12년간 치매를 앓는 배우자를 돌보던 A씨(81)는 임대주택 입주를 위해 고금리로 돈을 빌렸다가 채무가 급증했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워크아웃(채무조정) 제도를 통한 변제는 이뤄지지 않았다. A씨는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고 경기도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용인센터(용인시 수지구청)를 방문해 도움을 청했다.A씨를 맞이한 용인센터의 백명주 상담위원은 성남시민인 A씨가 용인센터 관할 구역(용인·여주·이천) 주민이 아니었음에도 금융복지 상담을 통해 법원에 개인파산을 신청할 수 있도록 도왔다. 결국 A씨는 지난 4월 파산 선고를 받고 삶의 의지를 다잡을 수 있었다.A씨는 지난 4월9일 경기도콜센터에 칭찬 민원을 제출하면서 "집이 성남이라 용인지역 은행 위치를 잘 몰랐는데, 백 상담위원이 거리까지 함께 나와 건물을 하나하나 가리켜 설명했고, 7회 방문해 상담받는 내내 하나부터 열까지 자세히 설명하며 한 번도 인상을 쓰지 않았다"며 "간식으로 과자도 챙겨주며 너무 친절해서 세 번이나 울었다. 귀감으로 삼아야 할 보석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는 2015년 7월 문을 연 후 지난 4월까지 채무조정과 재무 상담 등 금융복지 상담 서비스 20만3389건(9만8334명)을 제공했다.센터는 의정부에 위치한 '원스톱센터'를 포함해 19개 지역센터를 운영 중이다.권역별로 동부 4곳(하남·광주·남양주·안성), 서부 5곳(군포·안양·부천·김포·시흥), 남부 5곳(수원·용인·평택·화성·안산), 북부 4곳(양주·고양·파주·구리)이 있다.무료 상담 예약 번호는 1899-6014다.이곳에서는 △파산·회생·신용회복 등 채무조정 상담 및 지원 △가계 재무수지 개선을 위한 맞춤형 재무상담 제공 △복지 혜택 가능한 도민에게 정보 제공 및 연계 지원 등을 수행한다.김하나 경기도 복지국장은 "도내 금융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현장에서 상담위원의 진심 어린 노력이 큰 울림을 준 사례"라며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의 정성 어린 상담이 더 많은 도민에게 희망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