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유물 12건 25점, 보존 처리 후 다양한 분야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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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최우규 (재)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이사와 문화영 안양문화원 이사, 최윤희 전 안양여성자원봉사회장이 지난 15일 '안양박물관 유물기증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양시 제공
안양박물관에 지역 향토사 연구의 기반이 되는 유물이 기증됐다.(재)안양문화예술재단 안양박물관은 지난 15일 남평 문씨 종중 문서와 근·현대 안양의 생활상을 담은 유물 12건 25점을 기증받았다.이번 기증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후대에 전하고자 하는 뜻에서 이뤄진 것으로, 안양박물관은 기증식을 열고 기증자 문화영·최윤희·최병렬 씨에게 감사패와 기증 증서를 전달했다.기증자 문화영 안양문화원 이사와 최윤희 전 안양여성자원봉사회장은 남평 문씨 종중 합족 공유 묘지 설치 관련 문서와 1960~80년대의 안양을 담은 사진 등 총 23점을 기증했다.이들 자료는 근·현대 안양의 경제사와 사회사를 조망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로 지역 향토사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최병렬 안양지역도시기록연구소장은 안양근로자회관 재직 시절 실제로 사용했던 16mm 영사기와 스피커 2점을 기증했다.안양근로자회관은 과거 노동운동과 문화활동이 활발했던 의미 있는 장소로, 기증된 영상장비는 당시 안양 노동자들의 계몽운동에 활용됐던 유물로서 근·현대 안양의 역동적 시대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다.안양박물관은 이번 기증을 통해 안양 시민의 삶과 시대상을 반영하는 역사자료를 확보하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기증된 유물은 정보 등록, 보존 처리, 고화질 촬영 및 복원 등의 절차를 거쳐 향후 학술연구, 전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