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도청에서 열린 도정열린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도청에서 열린 도정열린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남은 임기 1년을 언급하며 공직자들의 기강 확립에 나섰다.

    김 지사는 10일 "제 임기는 매일 매일 새로 시작"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열린 도정 열린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과거 김영삼(YS)정부 청와대 근무 시절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도지사 임기가 1년 정도 남았지만 (지난 3년간 한 것) 그 이상 할 일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YS정부의 임기가 2주 정도 남았을 무렵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이 청와대 직원 전원을 초청해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를 마련한 후 "임기가 2주 남았지만, 지금부터 일해도 얼마든지 좋은 방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당시 비서실장 말에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면서 "이제 '도정을 마무리한다’는 말은 앞으로 하지 말자. 2주가 남아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모두발언에서 김 지사는 "경기도가 이재명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위한 제1의 동반자로서 인적·물적·정책적 역량을 다해 국정을 충분히 뒷받침할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나무전략' 아닌 '스트펭귄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 마리의 펭귄이 용기를 내 바다로 뛰어들면 다른 펭귄들이 뒤따르듯, 다소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경기도가 새로운 도전의 선구자가 되자는 의미다.

    김 지사는 "대통령께서 경기도지사를 지냈다고 중앙정부에서 무언가 떨어지기를 기다리지 말고, 주도적으로 (정책을)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