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대호 안양시장이 9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안양시 제공
    ▲ 최대호 안양시장이 9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안양시 제공
    안양시는 농수산물 유통 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지향적 도매시장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오는 2026년 3월까지 추진한다.

    안양시는 지난 9일 오전 10시 시청 상황실에서 최대호 안양시장과 전문가, 시의원,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준공 30년이 지난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동안구 흥안대로 313)은 지난해 11월 유래 없는 40.7㎝의 폭설로 주요 시설 중 청과동의 지붕 구조물이 붕괴했다.

    당시 신속하게 상인과 주민을 대피시키는 등 안양시의 적극적인 안전 조치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안양시가 마련한 지하주차장과 지상 가설물 등에서 영업이 진행되고 있다.

    붕괴한 시설물의 복구와 함께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구조적 안정성 확보, 폐수처리시설과 쓰레기적환장 악취 제거 등의 시설현대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안양시는 유통 여건 변화로 도매시장의 거래 물량이 감소하는 추세로, 타시 도매시장 시설면적당 거래 물량에 비해 비교적 넓은 안양도매시장 부지(8만3209㎡)를 일부 축소해 시설을 현대화하고, 잔여 부지를 활용한 효율적인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도매시장 부지 주변으로 덕현·융창지구 등 대규모 재개발사업, 평촌신도시 재건축선도지구 선정, 고층 오피스텔 착공, 인덕원~동탄선 복선전철 신설 등 환경 변화를 고려해 주변 도시개발계획에 따른 상승효과를 반영하고, 시민 및 상인들의 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추진해 최적의 사업 추진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과 상인의 의견을 포함해 도시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는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도출하고, 안정적인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매시장과 시민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맞춤형 생활편의시설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