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력, 집중력 등 검사 후 맞춤형 학습 지도
  • ▲ 지난 2024년 10월 광명시민체육관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4 광명시 책축제'에서 박승원 광명시장(왼쪽 1번째)이 독서문화 실천 가족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 지난 2024년 10월 광명시민체육관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4 광명시 책축제'에서 박승원 광명시장(왼쪽 1번째)이 독서문화 실천 가족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광명시가 초등생들의 독서능력 향상을 위해 ‘독서능력진단검사’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시는 초등학생의 개별 진단 결과에 따라 맞춤형 독서 지도 방안을 제공하는 독서능력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대상은 지난해보다 약 4배 늘려 총 600명에게 검사를 제공한다. 최근 디지털 매체의 사용 증가로 초등학생 독해력과 학습 능력 저하 문제가 사회적으로 꾸준히 제기되면서 올해 독서능력진단검사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또한 지난해에는 학생 개별 신청 방식이었으나, 올해는 초등학교를 통해 신청을 받아 검사 결과에 따라 학교 차원에서 학생별 맞춤형 독서 지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개선했다.

    진단검사는 교육부 민간자격등록기관인 한국독서교육개발원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관찰력, 집중력, 판독력, 읽기속도 등을 진단하는 ‘준비단계’ △어휘력, 요약하기, 분석·비판적 사고 등을 진단하는 ‘독해단계’ △상상력, 추리력, 문제해결력 등을 진단하는 ‘감상단계’ 등 3개 영역으로 진행된다. 객관식과 주관식, 서술형이 혼합된 방식으로 40분간 이뤄진다.

    검사 결과는 학생 개인별 보고서와 학교 전체 보고서로 나눠 제공된다. 개인별 보고서에는 응시 학생의 독서 능력을 전국 동일 학령(연령) 2만 명 이상의 학생들과 비교·분석한 영역별 데이터가 제시되며, 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독서 지도 방향도 함께 안내된다. 학부모들은 한국독서교육개발원 누리집(kredi.co.kr)이나 전화를 통해 유선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학교 전체 보고서에는 응시 학생들의 능력 분포 현황, 독서 지도 방향이 포함돼 있어 학교 차원의 교육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읽는 힘은 모든 배움의 기초이자 평생학습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지원이 학생들이 스스로 읽고, 이해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고, 나아가 독서교육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