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A17블록은 국내 최초 지분적립형 분양주택하남 교산 A1블록은 국토부 실증 PC공법으로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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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주택도시공사 전경. ⓒ경기주택도시공사 제공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광교 A17블록과 하남 교산 A1블록을 대상으로 민간 참여 공공주택사업 공모를 실시한다.12일 시작되는 이번 공모는 두 사업지를 패키지로 구성해 추진되며, 광교 A17블록에는 전국 최초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이 도입되고, 하남교산 A1블록은 PC(Precast Concrete) 공법을 적용한 스마트 건설 실증단지로 조성된다.지분적립형 주택은 적금 붓듯이 수분양자가 저렴한 분양가로 최초 지분 일부(10~25%)만 취득해 거주하면서 20~30년에 걸쳐 나머지 지분을 분할해 취득하는 새로운 공공분양 모델이다.목돈이 부족한 청년·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게 초기 분양가 부담을 낮추고 자산 형성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공공주택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번에 공모하는 광교 A17블록은 총 600가구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240가구와 일반분양주택 360가구로 구성되며, 2026년 상반기 공급 예정이다.하남 교산 A1블록은 국토교통부의 '고성능·고층화·표준화 PC 공동주택기술 실증단지'로 선정된 사업지구로, 총 723가구 규모의 통합공공임대주택으로 조성된다. 이 중 20층, 400가구 이상을 고층 PC 모듈러 구조를 적용해 건설한다.PC공법은 구조체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사 기간 단축, 품질 균일화, 탄소 배출 저감 등의 효과가 있어 스마트 건설을 선도할 미래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이번 단지에는 유닛 3~4개가 조합된 중대형 평면도 포함된다. 공급 시점은 2027년 하반기다.이번 공모에서는 주택 품질 고도화를 위해 커뮤니티 단지 디자인의 고품격화, 층간소음 저감 기술, AI 기반 전기차 화재 대응 시스템 등 미래 주거 수요에 대응하는 특화 요소들도 설계에 반영할 방침이다.공모는 19일 참가의향서를, 7월9일 사업신청 확약서를 각각 받고, 8월21일 사업신청서 접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세부 내용은 GH 홈페이지(www.g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종선 GH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공모는 GH의 주거정책 혁신을 상징하는 전환점으로,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기회 확대와 공공주택 기술의 선진화가 동시에 이뤄지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민간의 창의성과 기술력을 결합해 새로운 공공주택의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