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사장과 해안사구 곳곳에서 쓰레기 더미 확인인천환경운동연합 "관광객 인식 개선 대책 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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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1~22일 발견된 굴업도 해양쓰레기. 장기간 방치돼 해양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 인천환경운동연합 제공
인천의 대표적 섬 관광지로 알려진 굴업도 해변에 각종 해양쓰레기가 장기간 방치된 것으로 파악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인천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1∼22일 옹진군 굴업도에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모래사장과 해안사구 곳곳에서 쓰레기 더미를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인천환경운동연합은 굴업도 목기미해변과 코끼리바위 일대에 폐어구, 스티로폼 상자, 플라스틱 용기 등이 모래에 덮인 채 방치돼 있다고 전했다.또 굴업해변에는 샌드위치 패널로 지은 건축물이 사구와 방풍림을 잠식하고, 개머리능선에서도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인천환경운동연합은 "1년 전 모니터링을 했을 때보다 해양쓰레기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며 "인천시의 여객선 요금 인하정책으로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이 우려된다"고 경계했다.인천환경운동연합은 그러면서 "인천시와 옹진군은 해안사구와 방풍림 훼손 실태를 파악하고 해변에 방치된 쓰레기를 철저히 수거해야 한다"며 "섬 관광객을 대상으로도 인식 개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