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으로 지정 추진도
  • ▲ 김병수(가운데) 김포시장이 27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김포 신안리 신석기 유적의 가치와 미래’를 주제로 학술대회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김포시 제공
    ▲ 김병수(가운데) 김포시장이 27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김포 신안리 신석기 유적의 가치와 미래’를 주제로 학술대회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김포시 제공
    김포시는 27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국 최대 규모와 밀도를 가진 신석기 주거유적의 가치와 미래를 짚는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김포시가 주최·주관하고 (재)경강문화유산연구원·한국신석기학회·한국대중고고학회·동아시아고고학연구소 등 고고학 전문기관이 학술 지원을 맡아 진행됐다.

    학술대회는 지난 26일 신석기시대 주거지와 유물을 확인하는 현장 공개 행사에 이은 것으로, ‘김포 신안리 유적’의 학술적 가치 제고와 향후 보존 및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국가유산 지정 필요성이 거론되는 만큼 김포가 가진 전국적 자산의 의미를 공고히 하고 절차에 따라 국가유산으로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

    김포시 대곶면 신안리에 위치한 ‘신안리 유적’은 신석기시대(BC 3700~3400) 수혈식 주거지 53기가 확인된 국내 최대 규모의 신석기 주거유적이다.

    유적에서는 빗살무늬토기·갈돌·갈판·석촉 등 다수의 신석기 유물이 출토됐으며, 주거지 구조 또한 양호하게 보존돼 문화유산으로서 보존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대규모의 밀도 있는 신석기시대 주거유적이 확인된 것은 전국적으로 매우 드문 경우로, 국가유산으로 지정될 경우 김포는 애기봉에 이어 신안리까지 글로벌 문화관광지로 도약할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신안리 유적의 체계적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첫 걸음이고, 향후 학술조사를 통해 경기도 및 국가유산청에 국가유산으로 지정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