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하대병원 의료진들이 케냐 보건부 관계자들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제공
    ▲ 인하대병원 의료진들이 케냐 보건부 관계자들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제공
    인하대병원은 최근 케냐 국립의과대학(KMTC) 및 케냐타 국립병원(KNH) 의료진을 대상으로 ‘응급 및 중환자관리 교수법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코이카(KOICA)가 주관하고 인하대병원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하는 3개년 사업(2024~2026)의 2차년도 프로그램이다.

    2차 년도 연수는 지난달 21~29일까지 케냐 나이로비에서 진행됐다.

    인하대병원은 사업책임자인 입원의학과 김정수 교수를 비롯해 응급의학과 신승열 교수, 입원의학과 박미화교수, 국제협력팀 실무진 등을 파견해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케냐 국립의과대학 교수진과 케냐타 국립병원 의료진 등 50명이 직접 참여했다.

    특히 케냐 보건부와 기타 병원 관계자 88명이 온라인으로 실시간 참여해 총 138명이 함께했다.

    강의는 실제 환자 치료 사례를 바탕으로 한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중환자 전문인력으로 조직된 ‘신속대응 시스템의 설계와 개요’ 를 비롯해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24시간 혈액을 천천히 정화해 주는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응급실에서 빠르게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사용하는 간편 초음파 검사 ‘포커스(POCUS)’ 등이다.

    인하대병원은 지난해 1차년도 사업으로 케냐 국립의과대학 의료진 15명을 국내로 초청해 연수를 진행한 바 있다.

    김정수 교수는 "이번 연수는 단순한 강의가 아니라, 현지 의료진과 직접 호흡하며 실제 상황을 기반으로 실습 중심 교육을 진행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내년 마지막 3차년도에는 케냐 현지 커리큘럼을 함께 개정해 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설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