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역화폐 발행 5000억원까지 확대로 민생경제 회복 도모'K-팝 아레나' 유치로 '글로벌 문화수도' 등 미래 비전도 밝혀
-
- ▲ 10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박승원 광명시장이 광명시 미래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홍완식기자
광명시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올해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5000억 원까지 확대한다.박승원 광명시장은 10일 광명시청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히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올해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당초 목표액(1200억 원)의 4배인 5000억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광명사랑화폐를 대폭 확대 발행해 지역 골목경제를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박 시장은 "이재명정부가 민생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역경제 회복에 나선 만큼, 지방정부도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올해 마무리 지을 수 없는 사업을 내년으로 미루는 등 재원을 마련해 민생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박 시장은 광명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도시 비전으로 ‘글로벌 문화수도’를 제시하며, 핵심 거점으로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제2예술의전당과 같이 문화복합시설 기능을 갖춘 ‘K-팝 아레나’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박 시장은 “광명시는 개청 이래 3기 신도시 개발이라는 가장 큰 변화의 중심을 지나고 있으며, 이는 자족 가능한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문화수도’라는 비전에 부합하도록 K-팝 아레나를 비롯한 문화·예술·체육 인프라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박 시장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도심공항터미널이 있는 KTX 광명역을 비롯해 광명시흥선·신안산선·월곶판교선·GTX-D·GTX-G(송우포천선), 수원~광명·광명~서울고속도로 등 우수한 광역교통망을 갖출 예정"이라며 "이러한 뛰어난 접근성을 기반으로 국내외 관람객을 적극 유치해 수도권 서남부권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할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K-팝 아레나’를 거점으로 문화 집적산업을 본격 육성해 광명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박 시장은 도시의 성장과 발전을 넘어 시민이 주인이 되는 ‘광명3.0 시민주권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약 40년 전 광명시가 태동한 1.0시대를 지나 도시 개발을 중심으로 한 변화와 성장의 2.0시대를 넘어, 시민의 뜻과 참여가 정책이 되고 시민이 진정한 주권자가 되는 3.0 시민주권시대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다.박 시장은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광명의 경쟁력은 시민이 주권자로서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상생의 가치에서 시작된다”며 “모든 정책의 중심에 시민을 두고 시민의 참여와 연대로 시정을 추진해온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광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탄탄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