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폭염 취약계층 39만 가구에 냉방비 5만원 지원

경기도가 118년 만에 수도권을 덮친 극한 폭염에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내놨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폭염 취약분야에 대한 핵심대책 4가지를 발표했다.

우선 도는 도와 GH가 발주한 총 72개 공사 현장에 대하여 '폭염 안전 대책'을 긴급 시행한다.

도와 GH가 관리하는 공사 현장은 체감온도 35℃ 이상 인 경우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작업을 전면 중지하며 체감온도 33℃ 이상인 경우 매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 의무화를 즉시 시행한다.

또한, 폭염 대비 냉방비를 취약 계층에게 200억 원, 무더위 쉼터에 15억 원을 지원한다.

취약계층 냉방비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 수급가구와 차상위 계층 약 39만 가구, 가구당 5만 원씩 냉방비가 지원되며 경로당, 마을복지회관 등 8천 8백 여 개 무더위쉼터에 15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

이와함께 △옥외노동자, 논밭노동자 등 취약분야에 보냉장구 지원 △건설 현장 이주 노동자 대상 다국어로 제작된 '온열질환 예방가이드' 배포와 공사현장 냉방시설, 휴게시설 적정 설치 여부 병행 점검 등이다.

김 부지사는 "경기도는 현재 31개 시군과 함께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이번 긴급폭염 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해 폭염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일상을 지키기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