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부산물, 화장품·건강기능식품 원료로 활용친환경 기반 순환경제생태계 조성도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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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창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미래성장부문 이사(까운데)가 15일 광교 바이오센터에서 경기북부 시군 관계자들과 경기북부 업사이클 소재개발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농업부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 바이오 소재산업 육성을 위해 경기북부 4개 시·군과 협력체계를 강화한다.경과원은 15일 광교바이오센터에서 '경기북부 업사이클 바이오 소재산업' 육성을 위해 고양특례시·연천군·파주시·포천시 농업기술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지역 농산물의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로 전환해 뷰티·헬스케어 산업과 연계하고, 친환경 기반 순환경제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탄소중립 실현과 ESG 가치 확산에 기여하는 산업 기반 조성도 주요 목표 중 하나다.협약식에는 현창하 경과원 미래성장부문 이사, 권지선 고양특례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이원희 연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이병직 파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이경숙 포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경기북부는 율무·대추·사과·블루베리·오미자 등 우수한 농산물 생산지로 알려졌으나 수확 후 발생하는 가지·껍질·잎 등 부산물은 대부분 산업폐기물로 분류됐었다.경과원은 이러한 자원에 주목해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고기능 바이오 소재로 전환시키는 '업사이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양시는 장미가지·들깻대·콩대, 연천군은 율무미강·대추·포도가지·홍삼박, 포천시는 사과·오미자·블루베리 등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에 착수했다.이들 원료는 기능성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아 기술 이전, 특허 출원 등과도 연계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자원순환형 바이오 산업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국내 율무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연천군에서는 연간 약 1200톤의 율무가 생산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율무 미강(쌀겨)'을 경과원이 기능성 화장품 소재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이번 협약은 민관이 함께 농가·기술·산업 전반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실행 중심으로 추진하는 협력 모델이다.농업기술센터는 지역 내 부산물 자원 발굴과 행정 지원을 맡고, 경과원과 지역 바이오 기업은 기술 개발과 제품화·산업화에 나선다.이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바이오 기업 육성과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현창하 경과원 미래성장부문 이사는 "이번 협약은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자원 낭비 없는 친환경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경기북부지역이 지속 가능한 뷰티·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