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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강화군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 예방수칙 ⓒ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지난 16일 강화군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고 긴급 대응에 돌입했다.이번 조치는 질병관리청이 지난 6월20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것에 이어 최근 강화군에서 말라리아 군집 사례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군집 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환자 2명의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이고 환자 거주지 사이 거리가 1km 이내인 경우를 말한다.인천시는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모기 서식환경 조사, 거주지 점검, 위험 요인 확인 등 현장 역학조사에 나섰다.또 강화군에 환자 발생 지역 모기 방제작업과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진단검사, 예방 홍보활동을 하도록 했다.말라리아는 암컷 얼룩날개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일반적으로 7∼3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오한·두통·근육통·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인천시 관계자는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될 수 있다"며 "원인 모를 고열이 지속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받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