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구간 난코스 등으로 공사에 어려움 따라
  • ▲ 인천발 KTX 노선도ⓒ 인천시 제공
    ▲ 인천발 KTX 노선도ⓒ 인천시 제공
    인천발 KTX 개통 시기가 내년 말로 다시 미뤄졌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의 민선 8기(2022년 7월∼2026년 6월) 주요 공약사업인 인천발 KTX가 내년 12월 개통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인천발 KTX는 화성시 어천에서 수인선과 KTX 경부선 사이 3.19km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개통 시 인천에 있는 수인선 송도역에서 부산까지는 2시간20분, 목포까지는 2시간1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인천에서 서울역이나 광명역까지 가서 KTX를 이용할 때와 비교하면 약 1시간30분을 절약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이 추진 중인 수인선과 KTX 경부선 연결 공사는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올해 말로 예정했던 인천발 KTX 개통 시기가 내년 상반기로 연기된 바 있다.

    수인선과 KTX 경부선 연결 공사는 2022년 12월 착공했지만, 공사 구간에서 보호동물이 발견되고 문화재 발굴 조사 등이 진행되면서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당 구간의 철도 노반 공사가 평지뿐만 아니라 교각을 세워야 하는 난코스여서 공사 기간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인천시는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노반 주요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내 궤도·시스템 공사를 마치면 내년 하반기 종합 시운전을 거쳐 연말 개통될 전망이다.

    KTX 열차는 현대로템에서 제작 중인 신규 전동차량 2대(공정률 32%)가 내년 2월 출고 예정이다.  현재 다른 노선을 운행 중인 전동차량 3대를 전환 배치해 모두 5대가 인천발 KTX 노선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