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오른쪽 두 번째), 정윤경·김규창 부의장이 5일 도의회 앞에서 새 도로명주소 부여를 기념하는 제막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오른쪽 두 번째), 정윤경·김규창 부의장이 5일 도의회 앞에서 새 도로명주소 부여를 기념하는 제막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가 독자적인 주소를 확보하고 독립적 대의기관으로 새로운 광교시대를 열었다.

    경기도의회는 5일 도의회 출입구 앞에서 새 도로명주소(도청로32) 부여를 기념하는 제막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의회의 독립된 주소체계 사용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그 의미를 도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그동안 경기도의회는 도청과는 별개의 독립적 기관임에도 동일한 도로명주소(도청로30)를 사용해왔다.

    이로 인해 각종 지도서비스나 온라인 포털 등에서 '경기도의회'를 검색해도 도청이 우선적으로 안내되는 등 혼선이 있었다.

    도민 접근성과 정보 전달 측면에서 불편을 초래한 셈이다.

    경기도의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기관의 독립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독자적 주소 확보를 추진해왔으며, 지난 7월21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도청로32'라는 새로운 도로명주소를 확정받았다.

    새로운 주소인 '도청로32'의 '32'에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과 도의회가 동행한다는 상생의 의미를 담았다.

    경기도의회는 이번 새 도로명주소 부여가 도민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조치이자, 의회 운영의 독립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상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기도의회는 이번 주소 변경에 따라 의회 공식 홈페이지와 주요 포털, 지도서비스의 주소지를 모두 변경했으며, 홍보물 등 각종 매체에는 순차적으로 새 도로명주소를 반영할 예정이다.

    김진경 경기도의회의장(민주·시흥3)은 "도의회의 새 도로명주소 확보는 도청과 단순한 물리적 구분을 넘어, 도의회가 독립된 대의기관임을 알리는 상징적 걸음이기도 하다"며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통해 도민들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