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 문화 발상지 포함 600만㎡ 통합…내년 공식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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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남동구 소래습지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자연 해안선과 한남정맥 발원 하천의 자연 하구를 동시에 품은 지역이다. 소래습지 생태공원 전경 ⓒ인천시 제공
수도권의 마지막 대규모 갯벌이자 천일염 문화의 발상지인 소래습지생태공원 일대가 제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인천시는 남동구 소래습지와 해오름공원, 람사르습지, 장도포대지 등 600만여㎡를 하나의 공원으로 통합해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인천시는 연내에 이들 지역을 하나의 공원으로 통합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과 공원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하반기 중 국토교통부에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공식 신청할 계획이다.소래습지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자연 해안선과 한남정맥 발원 하천의 자연 하구를 동시에 품은 지역이다.역사적으로도 이곳은 국내 천일염의 시작지이며, 1930년대 전국 염전의 60%를 차지하던 광활한 소래염전이 있던 곳이다.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소금창고가 있고 주변에는 소래포구 어시장, 개항기 군사 유적인 장도포대지 등이 있어 관광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국가도시공원은 지역의 자연·역사·문화 자원을 국가 차원에서 보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소래습지는 인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이라며 "국가도시공원 지정은 우리의 소중한 자연유산을 지키는 동시에, 세계적인 해양생태·문화관광 명소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