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2025년 을지연습 최초상황보고회의' 개최20일에는 전국 단위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 진행
  •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도청에서 열린 '2025년 을지연습 최초상황보고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도청에서 열린 '2025년 을지연습 최초상황보고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을지연습 첫날인 18일 "경기도는 대한민국을 지키는 안보 방파제"라며 실전과 다름없는 훈련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전시종합상황실에서 열린 '2025년 을지연습 최초상황보고회의'에서 "새 정부 들어서 처음 하는 을지연습이다. 경기도가 그동안 접경지 긴장 완화를 위해 한 노력이 새 정부에서도 이어지면서 확성기 철거, 대남방송 중단 등 긴장 완화 분위기가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한 가지 변함없는 사실은 어떤 정부든 튼튼한 안보가 민생과 평화의 토대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또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가지 국제 분쟁 등으로 안보 정세가 불안하고, 한반도의 안보 여건이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며 "우리는 도내 8개 시·군이 접경지역으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안보 방파제 역할을 해왔다. 유사시 경기도의 빠른 대처가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에는 비상소집 인원을 전 도청 직원의 10분의 1로 했었는데 올해는 전 직원으로 확대했고, 전시 현안 과제에서도 대드론 방어체계 구축과 생화학무기 피해 시 의료 지원 등 현재 실정에 맞게끔 변화시켰다"며 "군사적 안보뿐만 아니라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도 역시 중요한 안보다. 평상시 위기 대응 역량 강화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 지사는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과 동시에 평화를 위한 여정에도 한 발짝, 두 발짝 인내심을 가지고 가는 정부의 방침에 경기도가 함께 궤를 맞춰 이번 연습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을지연습은 전쟁·테러 등 국가 비상사태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비상 대비 훈련이다.

    경기도는 이날 공무원 비상 소집, 전시 직제 편성훈련 및 접적지역 주민 이동훈련을 실시하며,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도 단위 실제 훈련으로 화생방 대응 통합 방위훈련을, 20일에는 전국 단위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을 진행한다.

    민방위 훈련 시 공습경보가 울리면 주민들은 가까운 대피소나 지하철역, 지하주차장, 큰 건물 지하공간 등으로 대피하고, 통제되는 일부 도로 구간에서 운전 중인 차량은 차량 유도 요원의 지시에 따라 정차 후 라디오를 청취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