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주관 최고 전문가 과정 수료, 감염병 대응 역량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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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시청 전경ⓒ평택시 제공
평택시가 전국 시군구 최초로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역학조사관 전문과정’을 이수한 역학조사관 2명을 동시에 배출했다. 이번에 역학조사관으로 임명된 주인공은 이상진 평택보건소 조사관과 성기표 송탄보건소 조사관이다.역학조사관 교육은 일반과정, 심화과정, 전문과정의 3단계로 운영된다. 이 가운데 전문과정은 최소 2년간의 현장 중심 직무훈련을 비롯해 기본교육 1회, 지속교육 4회, 학술지(SCIE·SCOPUS) 등재 논문 1편 게재, 감염병 감시 분석 보고서 2편, 유행 역학조사 보고서 2편을 제출해야 수료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전문가 양성과정이다.이처럼 엄격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전문 역학조사관은 시군구 단위에서는 매우 드물다. 실제로 현재까지 전국에서 137명이 전문과정을 수료했으나, 이 중 시군구 소속은 8명에 불과하다. 이번 평택시의 수료자는 경기도 시군구 기준으로는 3번째와 4번째 사례다.이상진·성기표 역학조사관은 각각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합류해 수많은 확진자의 역학조사를 담당하며 탁월한 분석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역 내 감염병 확산 방지에도 크게 기여한 바 있다.평택시 관계자는 “최고 전문가 2명을 동시에 배출한 것은 평택시의 감염병 대응 역량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보여주는 쾌거”라며 “앞으로도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지원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