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옹진군민의 집' 문 열어… 기상악화 결항에도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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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중구 항동 연안부두로에 위치한 ‘옹진군민의 집’ 개관식이 열려 주요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옹진군 제공
인천시 옹진 군민의 숙원사업인 옹진군민의 집이 인천 연안부두에 문을 열었다.인천시와 옹진군은 5일 중구 항동 연안부두로에 위치한 ‘옹진군민의 집’ 개관식을 개최했다.이번 사업은 기상악화에 따른 잦은 여객선 결항으로 육지 체류에 불편을 겪는 옹진군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고, 안정적인 정주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옹진군은 전체 인구 1만 9718명 중 60%에 해당하는 1만 2000여 명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통해 입·출도하고 있다.그러나 연평균 결항률이 22%에 달해 군민들이 수시로 결항될 경우 육지에 머물 수밖에 없는 불편한 상황이 지속돼 왔다.이에 따라 인천시와 옹진군은 시비 20억 원, 군비 23억 원 등 총 43억 원을 투입, 지난해부터 사업에 착수했다.옛 센트로호텔을 매입,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158㎡ 규모의 복합복지시설인 ‘옹진군민의 집’을 조성했다.주요 시설은 군민전용 게스트하우스 28실, 회의실 및 주민 대기공간, 물품 보관소(저온·냉동창고), 세탁실, 옥상 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로 구성됐다.시설 운영은 민간위탁 방식으로 진행된다. 옹진군민만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96명까지 수용 가능하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옹진군민의 집 개관으로 서해5도 주민들이 여객선 결항시에도 안정적인 숙박과 휴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옹진군민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