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금속전지 안정성, 지속 가능성 동시 해결하는 새로운 대안
  • ▲ 인하대 본관 전경 ⓒ인하대 제공
    ▲ 인하대 본관 전경 ⓒ인하대 제공
    인하대는 최우혁 고분자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재활용이 가능한 열 경화성 고분자를 기반으로 한 고체 고분자 전해질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고체 고분자 전해질 개발에는 부산대 김채빈 응용화학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공동 연구로 참여했다.

    차세대 전지의 핵심 소재인 고체 고분자 전해질은 전기를 잘 흐르게 하는 이온 전도성과 쉽게 깨지거나 변형되지 않는 기계적 안정성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기존의 열경화성 고분자는 한 번 굳어버리면 다시 가공하거나 재활용할 수 없어 환경 부담과 고비용 문제를 안고 있다.

    이번 성과는 에너지·환경 분야의 핵심 과제인 차세대 리튬금속전지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전기차와 휴대폰에 쓰이는 전지에서 전해질은 핵심 부품으로 안정성과 재활용성이 차세대 에너지 산업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기존 전해질의 한계를 넘어선 기술로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미래 운송과 에너지 분야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결과는 에너지 및 친환경 재료 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머티리얼즈 케미스트리 A(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A) 온라인에 최근 게재됐으며,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표지 논문(Cover)으로 선정됐다.

    최우혁 인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차세대 리튬금속전지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전해질 기술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사용 후에도 회수·재활용이 가능한 특성을 갖춰 운송과 에너지 분야에서 환경 부담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