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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 ⓒIPA제공
이달 말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요커)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비자면제정책에 맞춰 중국선사의 월드 크루즈가 인천에 첫 기항한다.인천항만공사(IPA)는 29일 중국선사 톈진동방국제크루즈의 7만7000톤급 '드림호'가 인천에 기항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들어 중국선사가 인천에 기항하는 크루즈를 직접 운항하는 사례는 드림호가 최초다.29일은 정부가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첫날이다.드림호는 승객 2000여 명을 태우고 중국 톈진에서 출발해 인천에 머무르다 돌아가는 5일간의 일정으로 운항한다.이 배의 승객과 승무원 정원은 각각 2270명과 600명이다.정부는 당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15일 범위에서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중국선사는 이러한 정책 시행에 맞춰 인천 관광상품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IPA는 무비자정책이 그동안 침체했던 중국발 월드 크루즈가 활성화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인천항에서 올해 운항하는 월드 크루즈 30척 중 직전 기항지가 중국도시인 선박은 드림호를 포함해 4척뿐이다.IPA는 드림호 입항에 맞춰 인천시·인천관광공사와 함께 관광객과 승무원을 대상으로 환영 행사를 열 예정이다.IPA 관계자는 “무비자 입국제도와 연계해 중국 현지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세일즈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