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송도배수지 증설사업비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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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국제도시의 주요 현안인 푸른 송도배수지 전경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핵심 현안이자 시민과 기업 모두의 생활 안정과 직결되는 ‘푸른송도배수지 증설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푸른송도배수지 증설사업은 송도 11공구 바이오단지와 신항 배후단지 개발로 급증하는 수돗물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필수 기반시설이다.그러나 수백억 원대의 사업비 분담 비율을 두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지방해양수산청·인천항만공사(IPA) 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장기간 표류해왔다.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인천지방해양수산청·IPA와 사업비 분담 협의를 최종 타결, 총 518억 원의 사업비 전액을 확보했다.이로써 갈등 해결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으며, 이후 각 기관은 실사용량과 수요 증가량을 반영한 합리적 분담 방식을 수용해 마침내 협의가 타결됐다.인천시는 이번 합의된 분담액에 대해 이달 중 최종 부과 절차를 완료하고, 2026년 착공 예정인 푸른송도배수지 증설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사업이 완료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제적 기업들이 입주한 송도11공구 바이오클러스터뿐만 아니라 송도 전역의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체계가 확립된다.그간 인천시는 푸른송도배수지 증설공사 문제를 풀기 위해 각 기관과 수차례에 걸친 실무협의를 이어왔다.장병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성과는 단순히 예산을 확보한 것이 아니라, 수년간 이어진 기관 간 갈등을 ‘소통’과 ‘제도 개선’이라는 적극행정으로 극복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