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서 결정
  • ▲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 블록 부지 전경. 송도 R2 부지는 인천도시공사 소유 15만8905㎡ 규모 상업용지다. ⓒ인천경제청 제공
    ▲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 블록 부지 전경. 송도 R2 부지는 인천도시공사 소유 15만8905㎡ 규모 상업용지다. ⓒ인천경제청 제공
    수의계약 방식으로 추진하려던 인천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 부지 개발 사업 계획안이 최종 부결되고 공모 사업으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최근 제6회 투자유치기획위원회를 열고 송도 R2블록 개발 사업 계획안을 최종 부결처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송도 R2 부지는 인천도시공사 소유 15만8905㎡ 규모 상업용지다. 

    앞서 인천경제청이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송도 8공구 R2블록과 인근 B1·B2블록을 합친 21만㎡ 부지에 ‘K-POP 콘텐츠시티’ 사업을 추진했으나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 의혹으로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해당 업체가 또 한번 사업 제안자로 등장해 주거 중심 고밀도 개발을 추진하자 지역사회에서 졸속 심의와 특혜 논란이 다시 일기도 했다.

    상황이 이러하자 위원회는 올 7월 보류됐던 송도 R2블록 개발사업 계획안을 부결하고 시민 공감대 속에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한 최적 방안으로 공모 방식 도입을 권고했다.

    위원회는 특정 제안을 채택하는 방식을 넘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최적의 사업자 선정만이 사업 성공을 담보하고 추진 속도를 높이는 길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권고로 시는 공정성과 투명성, 주민 수용성을 모두 확보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고 모든 행정력을 신속한 사업 추진에 집중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위원회 권고를 적극 받아들여 빠른 시일에 공모 절차를 준비해 시민들 신뢰 속에서 송도 R2 부지 개발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