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1일 김포 함상공원 및 대명항 일대서 열린 '2025 김포 해병대 문화축제'에 관광객들이 해병대 시연을  관람하고 있다.ⓒ김포시 제공
    ▲ 지난1일 김포 함상공원 및 대명항 일대서 열린 '2025 김포 해병대 문화축제'에 관광객들이 해병대 시연을 관람하고 있다.ⓒ김포시 제공
    경기 김포시와 해병대 제2사단이 공동 개최한 ‘2025 김포 해병대 문화축제’가 5만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접경지 관광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김포시가 군사 접경지라는 지역적 한계를 독특한 문화 콘텐츠로 전환시키며 새로운 관광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2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1일 김포 함상공원 및 대명항 일대에서 열린 ‘2025 김포 해병대 문화축제’에는 헬기와 상륙돌격장갑차(KAAV)가 동원된 박진감 넘치는 상륙작전 시연부터 특공무술인 ‘무적도 시연’, ‘강철 근육 콘테스트’ 등 해병대 문화를 다양하게 펼쳐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투 장비를 직접 만져보고 실제 기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해병대의 위용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역동적인 해병대의 진수를 선보줬다.

    관람객들은 “접경지역인 김포에서 이처럼 박진감 넘치는 해병대 축제를 즐기게 돼 더욱 특별하다”며 “해병대 하면 어렵고 무서울 줄 알았는데 이번 축제를 통해 강인하고 멋진 해병대로 각인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축제는 해병대 출신 개그맨 박경호 씨의 재치 있는 행사 진행으로 특별함을 더했으며 해병대전우회 김포시지회, 파월청룡전우회 등 전국 각지의 전우회와 해병대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축제가 대명항 일원에서 개최되면서 제철을 맞은 대명항 해산물과 함께 축제를 즐기려는 방문객들로 인근 상권은 활기를 띠면서 해병대 문화 체험을 넘어, 대명항의 미식 관광까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났다.

    최영길 해병대 제2사단장은 “1951년 김포와 인연을 맺은 해병대가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자리가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김포시민의 든든한 이웃이자 수호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는 군사지역 접경지라는 특색을 살려 안보를 넘어 문화로 소통하는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며 "해병대 문화축제를 통해 김포의 역사와 해병대의 정신을 문화관광으로 연결해 전국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애기봉을 세계적 명소로 만든 데 이어 대명항을 국가어항 예비대상항으로 지정받는 등 북부권 관광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신안리 국가유산 지정 추진과 문수산성 복원 방안 모색 등 김포만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