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중앙·지자체 이전 수입 줄어 1381억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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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인석 경기도교육청 예산담당관이 3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2026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본예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이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허리띠를 확실히 졸라맸다.경기교육청은 '2026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본예산(안)(이하 본예산)' 22조9259억 원을 편성해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경기교육청이 이번에 제출한 본예산은 2025년도 본예산 23조640억 원보다 1381억 원 감소한 규모다.2026년도 본예산의 주요 재원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18조4499억 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3조6786억 원 △순세계잉여금 1046억 원 등이다.세입 여건은 보통교부금이 전년 대비 5162억 원 증가했으나,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1272억 원, 기금전입금 활용액 7094억 원이 감소해 전체 재정 규모는 전년 대비 다소 축소됐다.세출 여건은 전체 편성 예산 규모 중 경직성 경비가 총 20조6337억 원(90%)으로 인건비 인상(3.5%)분을 반영해 전년 대비 7872억 원의 추가 편성이 필요했다.경기교육청은 이 같은 세입 감소 및 경직성 경비 증가 등으로 2026년도 예산 편성에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운영비 10% 일괄 감액 △신규 시설사업비 및 자산 취득성 경비 억제 △모든 사업비 전면 재검토를 통한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과 예산 재구조화로 재정 운용의 효율화를 도모했다.그러나 이러한 재정 여건 악화에도 △하이러닝 △경기공유학교 등 학생 교육활동에 필요한 정책·필수사업 예산은 최대한 반영하고자 힘썼다.또한 통학버스 및 교복 지원 등 학생 직접지원사업비도 빠짐없이 편성해 공교육 강화와 경기미래교육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고려했다.이번 본예산(안)은 경기도의회 제387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갈인석 경기도교육청 예산담당관은 "2026년도 재정 규모 감소에 따른 예산 편성에 여러 난관이 있었으나, 각 사업부서 및 교육행정기관과 적극 소통하고 협력하며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예산 수립을 위해 힘썼다"면서 "학생 직접교육활동비 및 미래교육정책 예산 등 필수 교육사업은 최대한 반영하고, 불요불급한 지출은 억제해 건전한 재정 기조를 꾸준히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