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해권(오른쪽 세번째) 인천시의회 의장이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일대 화재 취약 구역 현장점검을 하면서 동행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시의회 제공
    ▲ 정해권(오른쪽 세번째) 인천시의회 의장이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일대 화재 취약 구역 현장점검을 하면서 동행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시의회 제공
    인천시의회는 정해권 의장(국힘·연수구1)이 최근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일대 화재 취약 구역을 직접 점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박종효 남동구청장, 안광균 소래포구전통어시장 상인회장, 김방호 소래포구종합어시장 상인회장 등이 함께 했다. 

    인천은 기온이 크게 떨어진 겨울 날씨로 한낮에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가 크게 낮아진 상태다. 전기히터와 가스난로 등 난방기구 사용 또한 증가하며 전기 과부하 위험도 커진 가운데 노후 전기설비가 많은 전통시장은 겨울철 화재에 취약한 환경으로 분류된다.

    정 의장은 시장 골목과 점포 주변, 노출된 전기 배선, 난방기구 사용 실태 등을 세밀하게 확인하며 화재 위험 요소를 점검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협소한 시장 구조와 주변의 무허가 상점과 불법건축물이 통행 공간을 좁히고 화재 시 대피 동선과 소방차 진입을 어렵게 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 의장은 “소래포구어시장은 골목 폭이 매우 좁고 점포 간 간격이 촘촘한 데다 일부 무허가·불법 건축물이 더해져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구조”라며 “이러한 구조적 문제는 부분 보수만으로 해결이 어렵고 중장기적으로 현대화사업을 통해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화재 보존의 가치와 지역의 안전·발전을 균형 있게 담아낼 수 있도록 장도포대 이전 여부를 포함한 다양한 대안을 관계기관과 심도 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