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항에 해상풍력단지 ‘지원부두’ 만든다… 길이 720m 3개 선석 규모

인천 신항에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뒷받침할 전용 부두를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0일 허종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동-미추홀갑)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 신항 해상풍력 지원부두 조성사업이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됐다.  

항만기본계획은 항만법에 따라 해수부가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 계획이다.

해수부는 2020년 제4차 계획을 고시한 이후 항만환경 변화를 반영해 해상풍력 지원부두 조성사업을 수정계획에 반영했다.

이번에 반영된 해상풍력 지원부두는 3200억 원을 들여 인천 신항 컨테이너 부두 1-2단계 동측 배후부지에 조성된다.

민간투자 방식으로 5년여에 걸쳐 조성될 지원부두는 안벽 길이 720m에 3개 선석을 갖추게 된다.

현재 인천에는 4개 기업이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고, 인천시와 옹진군을 중심으로 한 공공 주도 해상풍력단지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허 의원은 “해상풍력단지는 무거운 구조물을 조립·보관·운송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수적이어서 이를 지원할 부두가 필요하다”면서 “여러 기관과 협의해 해양산업 클러스터로 확장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