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원석 청장 임기 1년2개월 앞두고 사임문책성 경질 시각에 내부 혼란
-
- ▲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임기를 1년2개월여 남기로 불명예 퇴진,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주요 프로젝트의 차질이 우려된다.ⓒ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총괄 지휘하는 경제청장이 임기를 1년 넘게 남기고 이달초 갑작스럽게 사퇴하면서 송도 등 인천시 주요 프로젝트들에 대한 큰 차질이 우려된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윤원석 인천경체청장은 지난 1일 사의를 표명했으며, 오는 18일 퇴임할 예정이다. 특히 경제청 내부에서는 인천시장이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청장이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적지않는 충격과 파장에 업무공백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해 2월 취임한 윤 청장은 '국외 출장 성과 부풀리기' 논란 등에 휩싸였으며, 최근 사퇴 압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제청장의 임기는 3년으로 중도 하차하는 셈이다.윤 청장의 퇴진으로 인천경제청 차장이 청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후임 선임 절차 등을 감안할 때 '청장 공석' 상황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개방형 지방관리관(1급)인 인천경제청장은 인천시장이 후보자를 선발한 뒤 협의를 요청하면 산업통상부가 자격·역량 검토와 대통령실 인사 검증을 거쳐 동의 여부를 회신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더욱이 윤 청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나는 만큼 공모 절차를 거쳐 후임이 선정될 때까지는 최소한 3개월 이상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인천경제청 한 관계자는 "산업통상부도 임기 3년 중 1년이 넘게 남은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청장이 퇴임하게 된 데 당황해 하고 있다"며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에 인천경제청 직원들도 곤욕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제청장 공석이 장기화할 경우 인천경제청이 추진 중인 주요 개발 프로젝트는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인천경제청은 최근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확대, 송도 6·8공구 개발, 영상·문화산업 육성 거점 'K-콘랜드' 프로젝트, 글로벌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등 주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관련 기관 및 업계와의 이해관계 조율, 단계별 신속한 의사 결정 등이 필요한데, 청장 등 리더십 부재로 인해 사업 지연, 급기야 무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다는 지적이다.인천시 한 관계자는 "청장 공모를 신속하게 진행해도 당분간 인천경제자유구역 최소한 몇개월동안 사업추진이 지연되는 등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경제청 내부를 추스릴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