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정복(왼쪽 네번째) 인천시장이 17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열린 '인천시와 겐트대학교의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페트라 드 수터 (왼쪽 다섯번째)  겐트대 총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 유정복(왼쪽 네번째) 인천시장이 17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열린 '인천시와 겐트대학교의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페트라 드 수터 (왼쪽 다섯번째) 겐트대 총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인천시와 벨기에 겐트대학교가 해양·바이오·환경 분야 연구와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에 적극 나섰다.

    인천시와 겐트대는 17일 인천시청에서 해양·바이오·환경 연구 협력과 인재 양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페트라 드 수터 겐트대학교 본교 총장과  한태준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페트라 드 수터 총장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추진됐다. 양측은 해양과학·환경·바이오 기술 분야의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인천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장기 국외 교육훈련 프로그램 협력을 통해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인천의 해양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벨기에 간 인재 교류와 공동 연구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해양 생태계 조성과 새로운 산업 기회 창출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와 겐트대는 송도 글로벌캠퍼스를 협력 거점으로 삼아 향후 세부 과제 발굴과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페트라 드 수터 겐트대 총장은 “겐트대의 연구 역량과 인천시의 지원이 결합되면 기후 위기 대응과 바이오 연구 혁신을 이끌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이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겐트대는 이날 국립환경과학원과 미세플라스틱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하며 환경 분야 공동 연구를 확대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 앞바다가 보유한 해양 자원은 경제·문화적 가치를 지닌 미래의 핵심 자산”이라며 “해양과 바이오에 특화된 겐트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인천과 벨기에 간 과학기술 협력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겐트대학교는 1817년 벨기에 겐트시에 설립된 유럽 명문 종합대학으로, 생명과학과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 30위권 평가를 받는 벨기에 국립대학이다.  2014년 인천 송도에 글로벌캠퍼스를 설립해 교육과 연구를 진행해 왔다.  2024년에는 세계적 해양 융복합 연구기관인 ‘마린유겐트 코리아’를 설립해 국내 해양 환경에 특화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