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 인천시의원, 시의회 발언“인천과 이어진 강화 연륙교 없어 발전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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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와 강화도를 연결되는 강화~영종대교 건설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화도는 행정구역상 인천이지만, 현재 인천 내륙에서 강화도를 가는 길은 경기 김포시를 경유하는 방법뿐이다. 인구감소를 막고 접경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도 강화도의 인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다.국민의힘 박용철(강화군)의원은 14일 열린 인천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강화군 발전과 인천의 글로벌도시 도약을 위해 강화남단 연륙교를 조속히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의원은 "강화군에 경제활동이 가능한 젊은 층이 많이 유입되고, 다양한 산업이 입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인천시가 추진하는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이라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영종도와 강화를 잇는 다리 건설이 선행돼야 하지만, 향후 구체적인 추진방안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강화에는 내륙을 잇는 연륙교(강화대교·초지대교)가 있긴 한데 모두 경기 김포시를 경유해야 한다. 인천 도심과 연결성이 떨어져 아직도 고립된 도서지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강화남단과 인천 도심을 잇는 연륙교가 건설되면 수도권 접근성이 더 크게 개선돼 향후 강화남단 발전을 토대로 인천이 국제도시로 성장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주창했다.박 의원은 또 "현재 서해남북평화도로 1단계 영종~신도(신도대교, 3.26km) 구간이 오는 2026년 개통하지만, 2단계 신도~강화 구간은 언제 개통될지 예측불가다. 조속히 추진할 수 있게 유정복 시장이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인천시는 민선8기 유정복 시장의 역점 공약인 뉴홍콩시티와 제물포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추진 중이다. 송도·청라·영종으로 한정된 경제자유구역을 강화남단과 인천내항, 옛 송도유원지, 수도권매립지 일대까지 추가 지정하는 내용이다.이 중에서도 강화남단은 서해평화도로 2단계(신도~강화, 11.4km) 사업에 따라 2030년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연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