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사각지대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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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로봇 순찰이 뜬다.인천경찰청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순찰 로봇을 송도국제도시에 시범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순찰 로봇은 SK쉴더스·SK텔레콤·뉴빌리티가 함께 개발했으며 AI 기술을 활용해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를 주로 순찰한다.실시간 관제로 화재 발생이나 시설물 파손 등 위험 상황을 신속히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다른 순찰 로봇과 달리 AI 객체 인식 카메라를 탑재해 순찰 중에도 사람뿐만 아니라 오토바이나 자전거 등을 스스로 인식한 뒤 상황에 맞는 경고 방송을 한다. 순찰 로봇 1대당 가격은 3천만원가량으로 2억원대인 4족 보행 로봇보다 훨씬 저렴하다.경찰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일대에서 내년 3월 중순까지 순찰 로봇을 시범 운영한 뒤 실제 치안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지를 검토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순찰 로봇은 4륜 방식으로 험한 길에서는 이동하는데 다소 제약이 있다"면서도 "4족 보행 로봇과 비교하면 시민들의 거부감이 적고 가격도 합리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