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교육감 신년 기자회견..유보통합 성공위해 정부 재정적 뒷받침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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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3일 "올해 하반기부터 늘봄학교를 인천 전체 265개 초등학교로 전면 확대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도 교육감은 이날 인천시교육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오는 3월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거점형 돌봄센터를 설치하겠다"며 돌봄학교를 전 지역으로 확대하겠다고 역설했다.늘봄학교는 초등학생들이 정규수업 전후로 교육과 돌봄을 받도록 지원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늘봄학교 전면 시행을 목표로 돌봄 시설을 확충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강화해 '인천형 늘봄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우선 상반기에는 늘봄학교를 기존 30개교에서 60개교로, 하반기에는 전체 265개교로 확대하고 초등돌봄교실도 20실을 늘린다.오는 3월에는 인천 서구에 서부권 거점형 돌봄센터를 신설하며 올해 안에 동부권·북부권 돌봄센터를 추가 조성한다. 지난달에는 돌봄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초등돌봄 포털서비스도 시작했다.도 교육감은 특수학교 과밀화 지적에 대해 "올해 인천 부평과 영종도에 특수학교 2곳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했다.이와함께 도 교육감은 "유보통합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 정부의 재정적 뒷받침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도 교육감은 “모든 어린이들이 보다 나은 교육과 돌봄을 받을 수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보통합은 꼭 필요한 정책이다”며 “다만 (지자체 업무였던 어린이집을 교육청이 맡으려면) 조직과 인력, 예산을 정부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유보통합을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관할하던 어린이집 관련 예산과 인력 등이 교육부와 교육청에 이관되는 내용이다.유보통합 선도교육청인 인천시교육청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급식비 격차 완화, 유보통합 추진단 구성, 정책기획조정관 산하 유보통합준비1·2팀 신설 등을 추진했다.도교육감은 교육재정 부족에 대해서는 "이번 년도에 2400억을 통합재정안정화 기금으로 채웠는데 내년에도 2,700억원 정도가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수차례 정부에 요구하는 등 공동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