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협궤열차 회차에 사용된 '전차대'
  • ▲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송도유원지 일대에서 옛 수인선 협궤열차 전차대(회전 설비)가 발굴됐다. ⓒ인천 연수구 제공
    ▲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송도유원지 일대에서 옛 수인선 협궤열차 전차대(회전 설비)가 발굴됐다. ⓒ인천 연수구 제공
    인천시 연수구는 도시개발사업 대상지에서 과거 수인선(수원∼인천) 협궤열차 회차에 사용된 '전차대'(회전 설비)가 발굴됐다고 11일 밝혔다.

    발굴 부지는 연수구 옥련동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 대상지 내 옛 수인선 송도역 북서 측 일원이다.

    옛 송도역은 1970년대부터 수인선 협궤열차의 종착역으로 활용되면서 회차용 전차대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도시개발사업 시행사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협궤열차 전차대 흔적이 발견되자 일대 520㎡를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벌여 전차대를 발굴했다.

    전차대의 회전 철로 측면에는 제작 연도인 1905년과 미국 제조사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연수구 관계자는 "앞으로 보존 처리 과정을 거쳐 전차대를 송도역사 복원사업 대상지 문화공원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