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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왼쪽부터)한원찬(수원6)·김호겸(수원5)·이애형(수원10)·문병근(수원11)·이오수(수원9)·김도훈(비례) 의원이 20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김현우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수원지역 도의원들이 수원군공항 이전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수원지역 총선 후보들을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수원지역 도의원 5명은 20일 "16년 이상을 못한 것을 민주당 후보들 스스로도 알고 있는지, 이번에는 '수원군공항 이전' 보다는 '경기국제공항'을 앞세워 나왔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한원찬(수원6)·김호겸(수원5)·이애형(수원10)·문병근(수원11)·이오수(수원9)·김도훈(비례)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도민들께서 뽑아만 주면 수원군공항을 이전한다기에 그 약속을 믿고 12년, 16년 가까이 밀어줬는데, 막상 수원군공항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고 오히려 행정적으로도 진전은커녕 후퇴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힘 도의원들은 "지난 10년간 수원시장이었던 수원무 염태영 후보를 비롯해 수원을 백혜련, 수원병 김영진 후보 또한 '경기국제공항 건설과 연계하여 군공항을 이전하고, 군공항 이전 부지에 첨단연구산업단지 조성하겠다'는 취지로 공약을 내걸었다"면서 "화성 등 다른 지역구 같은 민주당 후보들은 수원군공항 이전사업 백지화를 공약으로 걸고 있다. 이 정도면 수원군공항 이전사업은 민주당에 의해 백지화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이들은 "사업의 근거인 경기국제공항 지원조례상으로는 '군공항 제외'인 것"이라며 "이 조례로 인해 경기국제공항은 군공항 이전사업 대안이 아니라고도 해석돼 '수원군공항 이전사업'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모두 다 아시다시피 민주당은 시장·도지사, 국회 180석에 국회의장·대통령까지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그 권력을 수원군공항 이전사업 백지화에 쓴 것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국힘 도의원들은 "여전히 수원군공항은 그곳에 있고, 전투기는 수원 상공에 뜨며 시민들이 피해 받고 있다"며 "정중하게 요청드린다. 백혜련·김영진·염태영 후보께서는 수원시 등 경기도민에게 사과하고 즉각 후보에서 사퇴하시라"고 주문했다.